동양인은 ‘모든 물체와 상황을 상호작용의 결과’로 본다. 물체들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하므로 동사의 사용이 많고,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수많은 인과관계 속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서양인은 ‘물체를 상호작용의 결과로 보지 않으며 존재한다는 고정적인 의미’로 생각한다. 개체성을 중시하고, 현상의 원인은 사물에 있다고 생각하고, 주변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이해하지 않는다. 서양인의 사고는 우주를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본다. 자기가 행복하면 남도 행복한 것이고, 자기가 불행하면 남도 불행한 것이라고 느낀다.
동양인은 이와는 정반대이다. 모든 개체는 서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나 또한 그러한 관계 속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해야 자기도 행복하다고 느끼고, 그렇지 않으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이같은 이유로 서양인은 자신의 내적기준에 의한 평가에 의해서 자기 일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지만, 동양인은 외적기준 즉 남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자기의 일에 대한 가치판단을 한다. 서양인은 남이 뭐라든 자신만 만족하면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동양인들은 자신이 한일이 다른 사람에 의해 인정받아야만 행복감을 느낀다.
오늘도 남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행복을 찾으며 시간과 감정을 소모하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다. 개개인의 가치관은 다르지만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도 잘 살피며 스스로 늘 충만하고 행복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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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스님 / 뉴저지 원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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