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편투표 용지발송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가운티 선거위원회 직원들이 유권자들에게 발송하기에 앞서
우편투표 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 로이터 = 사진제공 ]
미국이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우편투표 용지(사진)발송을 시작으로 11월 3일 대선을 위한 치르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공화당과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각각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한 데 이어 선거당국의 투표용지 배포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50개 주 중에 처음으로 이날부터 대선 투표용지를 유권자에게 발송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대선 투표방법은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로 나뉘는데, 이중 우편투표 절차가 가장 먼저 개시된 것이다. 유권자들은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이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선거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조기 현장투표는 9월 18일 미네소타,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현장투표를 꺼리는 경향이 커져 어느 때보다 우편투표 참여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영라디오 NPR는 대부분 분석가는 적어도 유권자 절반이 우편투표나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금까지 우편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64만3,000명으로, 이는 2016년 대선 때 같은 기간 3만9천명의 17배 수준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는 다음달 27일까지 우편투표를 신청할 수 있다.
4년 전 334만명이던 플로리다의 우편투표 신청자는 지금까지 접수된 인원만 해도 427만명이다. 미시간주는 2016년 부재자투표 요청이 35만건이었지만 이후 누구나 우편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올해는 지금까지 200만명 이상이 신청했다.
지지정당별로 우편투표와 현장투표 선호도가 확연히 달라 우편투표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P는 지지정당별 우편투표 선호도의 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부정선거에 취약하다고 주장한 영향이 있다면서 공화당 지지층의 낮은 참여율은 이들 지지층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편투표에서 민주당의 우위가 반드시 선거 결과의 우위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선거 당일 현장투표는 주로 공화당 지지층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선거 당일 현장투표가 먼저 개표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가 우편투표가 순차적으로 개표되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