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VCU)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맥클린에 위치한 디자인회사에서 한 2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그 후 어린 아들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내 개인사업을 시작했다.
미국 문화와 사회제도에 익숙하지도 않았을 때에 회사를 설립하고, 회사 관리나 경영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도 많지 않은 가운데 회사를 운영하기란 쉽지 않았다. 어려움을 해결해 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 곳은 패어팩스 카운티가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커뮤니티 비즈니스 파트너십(CBP) 이었다. CBP 카운슬러와 자원봉사자들은 내게 필요한 사업 관련 지식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고 덕분에 나는 회사를 확장할 수 있었다.
디자인 회사를 운영할 때 CBP로부터 연방의회 의원들과의 면담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그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얘기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이때 나는 존 케리(John Kerry)연방 상원의원을 만났고 그의 말 한마디는 이후 내 삶의 좌표가 되었다.
“비즈니스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의 열정과 수고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열심히 그리고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이 말은 이후 내가 모든 일을 하면서 가능성을 먼저 보게 했고, 내가 속한 지역사회에 한 일원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했다. 5년간 페어팩스 카운티 여성국의 소수계 여성위원으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내 한국관을 홍보하는 비영리단체인 유스캐프(USKAF)를 운영해 한인 2세 학생들을 교육시켰으며, 지금은 2.20클럽을 이끌고 있다. 내 삶에 좌표가 되어준 말 한 마디로 인해 내 30년의 이민생활은 그리 버겁지 않았다. 또한 주위를 돌아보게 하고, 작게나마 나눌 수 있는 삶을 살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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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 스프링필드,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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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남자들은 꼭 동양인여자들을 더 껴 안는 것 같다는 건 나 만의 착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