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건의 김봉현 사장의 폭로가 화제다.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와 현직 검사 세명을 룸살롱에서 접대했는데 술값으로 무려 1,000만원을 썼단다. 비싼 양주 몇 병을 마셔도 그 정도는 안 나올 것 같은데 동석한 아가씨들 팁이 상당한가 보다. 검사들 월급이 3급 공무원이니 많아봐야 1,000만원이 안 될텐데 제 월급보다 많은 술값을 하루에 다 드셨다.
물론 자기들 돈은 전혀 안 쓰고 김봉현이 쏘았다. 김봉현이 왜 그 많은 돈을 검사 나으리들에게 팍팍 썼겠나? 자신이 걸린 수사를 잘 봐달란 것 아니었나? 결국 그때 술자리에 있던 검사가 김봉현이 걸린 라임사건 담당 검사로 나중에 나타났다. 비싼 술값을 톡톡히 한 것이다.
윤석렬 총장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관련사건을 수사하면서 그 사장들을 사적으로 만나고도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국감에서 큰 소리 빵빵 쳤다. 검사가 자기가 수사하고 있는 관련 당사자들과 술자리를 갖는게 아무 문제가 아니라니? 총장이 저러니 밑에 부하들도 업자와 룸살롱 드나드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다. 접대 받고 싶으면 옷을 벗는게 먼저다. 룸살롱 가고 싶으면 네 돈으로 가라. 돈 없다고?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어라. 지금 당신들은 국민 몰래 업자와 룸살롱에서 폼 잡고 술 먹다가 걸려서 뒷문으로 도망치다가 잡혀서 매를 맞는 꼴 같다.
“으하하하 우습다…” 정말 웃긴데 대상이 ‘빈대떡 신사’ 노래의 주인공 건달이 아니라 대한민국 검사라 한편으론 서글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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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근 /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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