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진단키트를 확보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비난하자, 호건 주지사가 이에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는 22일 트위터에 호건 주지사가 한국에서 결함이 있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들여오는 데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다는 한 언론의 기사를 인용하며 그가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의 글을 올렸다.
호건 주지사는 이에 리트윗으로 “당신이 당신의 일을 했다면 코로나 팬데믹 중 주지사들이 진단키트를 스스로 찾는데 내몰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골프나 그만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호건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선거와 관련해 가장 존경받는 나라였지만 이제는 바나나 공화국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며 “트럼프는 말도 안 되는 일을 멈출 때가 됐다”고 꼬집었다.
바나나 공화국은 부패와 정치 불안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가를 비꼬는 표현. 그는 “솔직히 공화당의 더 많은 인사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아 부끄럽다”고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이 길어지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공화당과 트럼프 측근들도 강력히 비판하며 반발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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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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