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시티 우리절(주지 운월 스님)이 최근 문을 닫았다. 2017년 10월 개원 후 3년 1개월여만이다. 우리절의 역사는 올해 봄 LA카운티 동쪽 끝자락에 있는 산간+사막 복합형 촌락 라노에 차려진 제2의 우리절이 이어받게 된다. 운월 스님의 당초 계획은 주로 라노 우리절에 머물면서 격주 단위로 마리나시티 우리절의 정기법회를 이어간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마리나시티 우리절을 건사하기 어렵게 됐다. 신도들 모두 7,80대 고령인데다 법당과 응접실 모두 협소해 서너명만 있어도 전후좌우 6피트 거리유지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운월 스님에 따르면, 법회를 열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이달까지 월세를 내가며 마리나시티 우리절을 지키고자 노력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기약없이 길어져 부득이 폐쇄를 결정했다고 한다. 불공 천도 상담 등 마리나시티 우리절 신도들과의 인연은 힘닿는 데까지 이어간다는 것이 스님의 생각이다. 한편 ‘설산을 배경으로, 사막을 전경으로’ 확 트인 2.5에이커 대지에 자리잡은 라노 우리절은 입주 직전에 코로나 사태에다 8월 중순부터 달포가량 산불이 근접하는 악재가 겹쳤음에도 법당과 휴게실 등을 정비하고 텃밭을 일구는 등 꾸준히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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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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