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사태에 식당들‘자구책’
▶ 한인식당들도 배달·포장 서비스 등 강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사상태에 빠진 지역 요식업계가 배달 및 포장 서비스 등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내영업 제한으로 야외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볼티모어 시내 식당들은 동절기에 접어들자 서둘러 테라스, 파티오 등 야외 좌석에 대형 적외선 히터와 바람막이 등 난방기기를 설치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대부분 고객들이 실내보다 야외 식사를 선호하기 때문.
볼티모어의 한 이탈리안 식당 주인은 “난방비에 유지 비용까지 돈이 더 들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며 “그나마 야외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니, 그렇게라도 손님을 받아야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식당은 손수 마스크를 제작하고, 수제 특제 발효 소스 등을 개발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지역 농장의 유기농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가 하면, 단골손님을 대상으로 일주일 식단을 할인가로 제공하고, 특별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파스타 클럽, 와인쉐어 등 특별행사를 펼치며 손님 유치에 노력한다. 한 베이커리는 8.99달러에 한 달간 무제한 커피 행사를 진행한다.
힘겹게 비즈니스를 이어가며 몸살을 앓고 있는 한인식당들도 배달과 포장주문에 의존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엘리콧시티의 한 중식당은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인 요식업계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나마 유지는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투고 포장에 주력하고 픽업 배달 서비스까지 준비하며 활로 찾기에 나섰다”고 한인들의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뚜레쥬르 제과점의 업주는 “재택 거주자들이 늘면서 빵 수요가 늘어 다행히 매출은 유지되고 있다”며 “코로나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좌석을 없애고 정부의 보건수칙을 적극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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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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