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6.4%↓… 팬데믹 이후 3번째 두자릿수 하락
▶ 코로나 영향 9개월간 수요급감 중간가·신규계약↓
지난달 퀸즈 렌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팬데믹에 따른 렌트 수요급감으로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렌트 하락세가 이어지다 11월 최저점을 찍은 것.
부동산 정보 및 중개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이 22일 공개한 ‘2020년 11월 뉴욕시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은 2,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2,989달러와 비교해 16.4% 하락했다. 팬데믹 이후 세 번째 두 자릿수 하락으로 지난 7월 14.2%, 10월 11.7%와 비교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렌트 중간가격 역시 올해 최저치로, 지난 7월 2,500달러와 같았다.
신규 계약건수도 하락했는데 지난달 신규 계약건수는 183건으로 전년 233건 대비 21.5% 감소했다.
반면 매물이 쌓이면서 리스팅에 오른 렌트 매물은 603개로, 전년 399개 대비 51.5% 증가했다.
올 해 들어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이 가장 낮았던 달은 지난 7월과 11월(2,500달러)이었고, 신규 계약건수가 가장 적었던 달은 지난 4월(100건) 이었다. 특히 전년대비 신규 계약건수 경우, 두 자릿수 하락세가 10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뉴욕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퀸즈와 맨하탄, 브루클린 등 뉴욕시의 렌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렌트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는데, 부동산 개발 붐으로 신규 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롱아일랜드시티(LIC)와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등 북서부 퀸즈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팬데믹 여파로 지난 3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퀸즈 렌트가 지난 7월, 최저가를 기록한 뒤 8월, 잠시 반등하는 듯 했으나 9월과 10월, 11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그 어느 해 보다 추운 겨울 렌트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1월, 북서부 퀸즈에서 렌트가 가장 많이 하락한 렌트 사이즈는 ‘3베드룸’으로 전년 같은 달 4,600달러 대비 38.0% 떨어진 2,850달러를 기록했고, 신규 계약건수가 가장 크게 하락한 렌트 사이즈도 ‘3베드룸’으로 전년 같은 달 11건 대비 54.5% 줄어든 5건을 기록했다.
사이즈별 렌트 중간가격은 ‘스튜디오’가 2,150달러로 전년 2,550달러 대비 15.7%, ‘1베드룸’이 2,263달러로 전년 3,046달러 대비 25.7%, ‘2베드룸’이 3,127달러로 전년 4,105달러 대비 23.8% 각각 줄어드는 등 모두 두 자릿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달 최저점을 찍는 등 렌트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며 “조속한 백신 공급으로 렌트 시장이 빠른 시간 내에 다시 활성화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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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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