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재개 한인미용업계 일단 안도
▶ ‘25% 수용’ 등 세부지침은 이쉬움도

한인 미용업계는 영업 재개를 환영하며 기대감을 보이는 반면 밀린 렌트비와 또 다른 셧다운에 대한 불안감도 나타냈다. 쑤니 스타일에서 고객이 머리 손질을 받고 있다.
어제(26일)부터 제한적 실내 영업이 허용되면서 문을 연 한인 미용업계는 2달 가까이 영업 금지에서 풀려나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잡히지 않은 상태여서 셧다운 가능성이 여전하고 해결해야 할 현안들도 불안감과 우려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26일 한인타운 내 한인 미용실의 대부분은 하루 종일 손님 맞이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지난해 12월 7일 영업 금지 명령을 받은 이후 51만에 다시 문을 열다 보니 그간 머리 손질을 하지 못해 미용실을 방문한 고객들을 맞이하거나 계속 걸려오는 예약 전화를 받느라 바쁜 모습들이 연출됐다.
비록 수용 인원의 25%라는 영업 제한에도 불구하고 다시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미용실 업주들은 이번 영업 재개를 환영하고 있는 것만 은 분명하다.
윌셔길에 위치한 한인 미용실 업주는 “매상이 없다는 게 코로나19나 영업 금지보다 더 무서운 것 같다”며 “어쨌든 문을 다시 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프리랜서 미용사로 일하는 샌디 최(가명)씨는 “미용실 의자 한 개 렌트비인 800달러를 영업 금지 기간에도 지불했었는데 이제 다시 업소에서 영업을 할 수 있어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영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업이 재개되었다 해도 25% 수용 인원의 제약이 있는데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다 보면 고객을 많이 받을 수 없어 매출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한인 미용업계는 코로나19로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3번에 걸쳐 셧다운과 영업 재개를 반복하면서 ‘오픈 반, 셧다운 반’이라는 말이 업계에서 통용될 정도로 영업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매출 급락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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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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