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종 차질…예약 취소·보류 속출
▶ 볼티모어시, 한 달간 1차 접종 중단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으로 메릴랜드 곳곳에서 접종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져 비상이 걸렸다.
일부 병원 및 보건국은 백신 부족으로 접종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백신 부족은 접종대상자가 확대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볼티모어시보건국은 백신 부족으로 지난주 수백 건에 달하는 볼티모어시커뮤니티칼리지 접종소의 예약을 취소했다. 또 2월 한 달 동안 1차 백신 접종은 전면 중단하고, 2차 접종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외 일부 병원 및 약국에서도 신규 접종을 보류하고 있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하워드카운티도 백신 공급 부족으로 1B 단계 대상자들이 접종을 다 마치지 못해 1C로 접종대상자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의 1A와 1B 대상자는 5만5,000명에 달하는데 1만5,000회분 백신만 공급된 실정이다.
한 지역 언론은 래리 호건 주지사가 올 여름까지 주민 모두에게 코로나 백신 투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히고 대규모 백신 접종소까지 개설했지만, 주정부의 계획대로 충분한 양의 백신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2차 분량 공급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2차 접종이 늦춰지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21일 이내에, 모더나 백신의 경우 28일 이내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주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3일 기준 1차 백신 58만4,575회 접종분 중 47만1,591명이 접종했다. 2차 백신은 26만8,050회분이 배포돼, 10만1,540명이 접종을 마쳤다.
카운티별로는 볼티모어시에서 1차 4만1,524명, 2차 1만2,254명이 접종했다. 앤아룬델카운티는 1차 4만30명, 2차 9,460명, 볼티모어카운티는 1차 7만4,064명, 2차 1만8,415명, 하워드카운티는 1차 3만157명, 2차 653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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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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