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정 체결은 한·일과 방위 포함해 다른 문제 협력 쉽게 만들 것”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놓고 새로운 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양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관리들은 양국이 방위비 분담을 둘러싼 수년간의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합의에 접근하고 있으며 새로운 5개년 방위비분담금협정(SMA)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한미 협상 진전은 이달 초 미국이 일본과의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 협정을 1년간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 두 가지 외교적 움직임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요한 동맹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적 접근 방식은 제쳐둔 채 미국과의 오랜 관계를 교란시킨 분쟁을 해결하려는 더 광범위한 추진의 일부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한미 간 협상에서 쟁점은 미군을 유지하는 데 드는 약 20억 달러의 비용이며 현재 한국은 거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다. 주한미군 규모는 2만8천500명에 달한다.
5년간의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또한 한국과 일본의 군사적 노력을 더 잘 조율하고 집단 방위를 위해 양국과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에 중요한 다른 문제들에 대해 협력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 제시한 것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조금 더 무언가를 주장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 관리들은 이번 협상에서 남아있는 의견 차이를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번 협상에 정통한 두 인사에 따르면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 압박에 따라 분담금을 13%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이들은 이후 4년간 한국의 군사 예산 규모에 따라 결정될 추가 증액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미 협상팀은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전년도 분담금(1조389억원) 대비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거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원점으로 회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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