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제재 완화 불구, 카운티들 시행‘미적미적’
▶ 하워드·볼티모어·AA 카운티“충분한 검토 후 결정”
메릴랜드주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제재 조치 완화방침을 발표했으나, 대부분 카운티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정부 방침과 카운티 및 시정부의 제한조치가 상충되는 경우 지방정부 방침을 따라야 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12일(금) 오후 5시부터 식당과 소매점을 비롯 종교시설, 피트니스 센터, 미용실, 네일숍, 카지노, 볼링장, 스케이트 링크 등에 대한 수용인원 제한을 모두 해제한다 밝혔다. 결혼식장, 콘서트장, 극장, 컨벤션센터, 실내외 공연장 등 대형시설은 수용인원의 50%까지 늘렸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하워드카운티와 앤아룬델카운티, 볼티모어카운티, 볼티모어시는 지역 지표에 따라 완화방침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지난해 연말 코로나가 급증한 후 주민과 기업들의 노력으로 확산세가 점차 안정돼 가고 있다”며 “주정부 완화방침을 검토하고 카운티 내 지표를 평가한 후, 정보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든 스캇 볼티모어시장은 “확진자 증가 추세가 완만해지고 있지만 제재를 완화할 조건이 충분한지는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보건국 및 의료 전문가의 조언과 지역 데이터에 의존해 볼티모어 경제회복을 위한 재개 노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볼티모어는 현재 실내식사는 수용인원 25%, 야외식사는 수용인원 50%로만 영업이 허용되는 등 다른 지역보다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볼티모어카운티 대변인은 “주정부 방침을 검토 중이며, 공중보건팀과 상의한 후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스튜어트 피트먼 앤아룬델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주 방침에 따라 경제를 재개방하는 것이 코로나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건국 관계자들과 고려 중”이라며 “6피트 거리두기를 유지한 자리 배치 등 상세한 안전지침 없이 성급한 식당영업 제한 완화는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캐롤카운티와 하포드카운티는 주정부 완화방침에 따라 신속히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월과 4월은 중대한 시기로 각 정부가 방역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코로나 팬데믹이 여기서부터 어디로 갈지는 지속적 집단적 모범 행동과 공중보건 조치 준수 노력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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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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