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을 구입하려고 돌아다니다보면 참 예쁘게 잘 꾸민 집이 많다. 그리고 그렇게 잘 꾸민 집들은 역시나 아주 잘 팔린다. 그런데 이런 의문을 가져본다. 과연 이렇게 집을 잘 수리하고 꾸미기 위해서 얼마의 금액을 들였을까?
보통 차고 1개 정도 되는 사이즈의 타운하우스를 제대로 다 수리하려면 5만불 이상이 들어간다. 여기서 제대로 수리한다는 것은 집 전체를 거의 다 새것으로 바꾸는 경우이다. 그리고 만약 어떠한 집이라도 5만불 정도를 들여서 완전히 새것으로 다 바꾼다면 역시나 잘 팔린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다. 현재 집 상태에서 5만불이란 거금을 들여서 집을 수리해서 파는 경우와 1~2만불 정도만 투자해서 파는 경우 그 결과가 공사비를 제한 금액 이상으로 차이가 날까?
그 답은 현 집의 상태가 어떤지가 가장 큰 변수이다. 지금 집의 상태가 아주 안 좋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수리할 자금이 있다면 수리를 해서 파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현재 집의 상태가 그리 나쁘지는 않은데 무조건 새로 바꿔야지만 잘 팔린다는 말만 믿고 수리를 한다면 결과적으로 손해가 될 수도 있다.
최근에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가 되면서 수리를 하는 집들이 부쩍 늘었다. 그래서 수리하는 업체를 찾기도 쉽지 않고 또 수리비도 예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오른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 무조건 수리를 한다는 것은 때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만약 집을 팔려고 할 때 리스팅 인터뷰를 하는 부동산 에이전트가 무조건 다 새것으로 바꾸기를 원한다면 한번쯤 생각을 해 봐야 하는 부분이다. 집을 수리하기 전 살릴 부분은 살리고 꼭 수리를 해야 하는 부분만 최소한으로 수리해서 가장 짧은 기간에 준비를 다 마치고 부동산 마켓이 좋은 시기에 잘 맞춰서 마켓에 내 놓는 것이 셀러에게는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필자도 수리하는 것을 권한다. 특히 페인트나 바닥 같은 경우에는 거의 필수이긴 하다. 하지만 그 외에 부엌을 완전히 새로 꾸민다던지 화장실을 완전히 새것으로 바꾼다던지 지붕을 바꾸거나 유리창을 다 바꾸는 등의 좀 오버된 수리는 그리 권장하지 않는 편이다.
특히 그 집에 살면서 수리를 한다는 것은 거의 전쟁터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특히 요즘은 수리가 많이 늘고 코로나 영향으로 가전제품이 품절되는 상황이기에 한 달 만에 끝나야 되는 공사가 두 달이 넘어가도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어떤 일이든 과한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집을 팔기 위해서 수리를 하는 경우에는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하는 것이다. 무조건 많이 투자한다고 결과가 최선이 되진 않는다. 물론 과한 수리를 하는 경우 높은 가격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 공사비를 제하고 나면 나에게 남는 것은 별로 없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한 수리와 좀 과하다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하는 마켓팅을 통해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때 그때야 진정 셀러에게는 최선의 결과가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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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 돈이 철철 넘쳐서 집을 뒤엎는 거는 이해 할만하지.그러나 집을 팔기 위해 돈들여 뜯어 고치는 짓은 좀 한심해 보여.페인트 칠로 얼마든지 분위기 꾸밀수 있고 구글 같은 곳에서 사진보고 비슷하게 소품 사다가 정리 해두면 되지 뭔 놈의 전문가가 필요할까?누눈 뜨고 검색해다가 비슷한 거 사다가 하면 되지 장님들만 모였나?유투브 볼때 음모론이나 들여다 보지 말고 그런거나 검색해서 직접 하는 습관을 좀 길러야지 허구한 날 이상한 사람들 불러 조언 구하지 걔도 잘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