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 20일 북가주의 멘도시노와 소노마 등 2개 카운티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본보 24일자 보도 참조>한 가운데 같은날 마린 수자원국(Marin Municipal Water District)도 물 사용 금지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금지안은 서던 마린 카운티와 센트럴 마린 카운티 주민 약 19만5,000명에게 적용되는데 식수와 같이 필수적인 목적이 아닌 가정 세차, 집 외부 청소, 도로 중앙 잔디 급수, 거리 청소, 하수도 청소 등은 금지된다.
수자원국에 따르면 저수지의 보유량이 4만 에이커 피트 이하로 떨어지면 물 사용 제한이 시작되는데 현재 저수지 확보량은 4만1천 에이커 피트로 약간 여유가 남아 있다. 그러나 향후 몇 개월 동안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곧 4만 에이커 피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국 관계자는 2주 내에 또다른 물 사용 제한 관련 법령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강수량은 20인치로 2019년에 이어 두번째로 강수량이 적은 해로 기록되고 있다. 수자원국은 2월 중순 가뭄주의보를 내려 주민들에게 물 사용을 제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마린 카운티의 저수 용량은 52%에 불과해 4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데 보통 이 시기에는 90%의 저수 용량을 기록했다.
신시아 콜러 수자원국 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목표는 물 사용량을 40%까지 줄이는 것인데 이는 주로 외부 물 사용을 줄이는데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국은 주민들에게 이를 홍보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 금지안 시행을 5월 1일로 연기했는데 첫번째 위반을 할 경우 서면경고장이 발부되며 그후부터는 2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수자원국은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시설 설치에 대한 보조를 해줌으로써 수자원 보존 정책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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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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