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4월28일 교단 최대 경축일인 원기 106년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을 맞아 국내외 700여개 교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최근들어 ‘원불교 열린 날’로 자주 불리는 대각개교절은 소태산 대종사가 오랜 구도 끝에 1916년 4월28일(음력 3월26일) 큰 깨달음(大覺)을 얻은 날이다. 이는 곧 원불교가 시작된(開敎) 날로 경축되며 초기에는 음력에 맞춰 기념법회를 봉행하다 양력으로 변경됐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종법사는 이날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연 기념식에서 "해로움(질병)을 극복함으로써 인류사회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원불교 대각개교절은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 원불교의 창립기념일, 원불교 교도들의 공동생일을 의미하는 것이니 오늘을 맞아 모두가 부처로 거듭나고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반겼다.
그는 또 올해 임명한 미국 종법사를 비롯해 앞으로 나라마다 종법사를 임명해 각 나라 상황에 맞는 교화 방법으로 원불교 신앙과 수행법을 전할 것을 설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모두가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라는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긴다며 이웃과 슬픔을 같이 한 원불교 교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각 종단 지도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영상으로 전달됐다.
원불교는 이번 대각개교절을 기해 1만여 교도 가족이 참여하는 환경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3세계 국가 우물 보급과 교육사업, 태양열발전소인 '햇빛발전소' 100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나이만큼 나무를 심는 운동도 벌여 국내외에 많은 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북가주 등 미국 각지 원불교당들은 대각개교절 사흘 전인 4월25일(일)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원불교 미국총부 죽산 황도국 종법사는 경축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하루속히 종식되어 모든 사람들이 일상의 행복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고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을 각자의 대각으로 이어가 참다운 문명세계를 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국총부가 있는 원다르마센터의 대각개교절 기념법회는 샌프란시스코교당과 버클리교당 등 각지 교당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출처: 원불교 홈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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