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서 반세기를 살아온 일상과 그리움 이야기

저자 문현정씨
SF한인회장을 지낸 고 문충한 회장의 부인 문현정(81)씨가 사랑과 그리움이 가득한 이야기를 담은 “영원으로 띄운 편지”를 출간했다.
밀브레에 거주하고 있는 문현정씨는 “본래 글쓰기를 좋아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글 쓸 좋은 기회로 삼아 그동안 겪고 경험했던 이야기들과 주위에 흩어져 있었던 이런저런 세상사들을 들추어 한권의 책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영원으로 띄운 편지’ 책자 표지
문현정씨가 지난 2014년 ‘아-이 그리움’에 이어 두번째 낸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들고양이 이야기를 다룬 ‘뒷마당 식구들’을 시작으로 ‘두더지 텃밭’, ‘계절은 오고 가는데’ 등 소소한 일상을 적고 있다. 2부는 모하비 사막 등 여러 곳에서 만난 천사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3부는 교회에서 ‘약식 소동’, ‘인생의 전환점’, ‘코비드19에 빼앗긴 봄’ 등 여러 추억 속의 이야기를 자상하게 적고 있다. 4부는 ‘그리움’을 제목으로 지난 2012년 사별한 남편이 두고 간 두 아들과 자신의 소식을 편지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문현정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되었지만 아직 잊을 수가 없어 그리움을 글로 담아 영원으로 띄우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저자는 인생의 겨울 문턱에 다다라 남편에게 받았던 삶의 지혜와 엄마가 살아온 생활 이야기를 한데 묶어 엄마의 재산인 이 책을 두 아들에게 주려 한다는 뜻도 서문에 적고 있다. 그래서 큰아들 앤손(Anson)의 글 “엄마의 뒷뜰(Mom’s Sanctuary)”을 첫 페이지에 실는 등 아들의 글 두 편을 영문으로 선보이고 있다. 1965년 도미하여 반세기 넘게 미국땅에 살아온 저자는 무엇보다 “내가 내 자신에게 주는 개근상”인 이 책을 이승에 있을 때 자신의 스승이며 벗이었던 남편 문충한님께 드림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의 파랑새미디어가 출판한 이 책은 총 297면으로 아름다운 컬러 삽화도 게재되어 있다.
저자 문현정 이메일 주소: ckmoon@sbcglob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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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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