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밸리 교통국(VTA) 경전철 차량기지 총기난사로 동료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범 사무엘 캐시디(57)가 생전에 직장에서 4건의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VTA 차량기지에서 총격을 벌인 사무엘 캐시디는 생전 직장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구두 경고, 2일간 무급 휴가 등 징계 4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VTA측은 지난 10일 222페이지 상당의 서류들을 공개했다.
그중 가장 심각한 사건은 지난해 1월 29일 캐시디가 한 여직원에게 고함치고 손가락질하며 “VTA에서 가장 부패한 사람”이라고 소리친 것이다. 이에 위협을 느낀 직원은 상사에게 보고했으나, 이들은 캐시디에 행동 및 직장내 화합 관련 정책을 상기하며 사건을 끝냈다.
지난해 2월에는 관리원이 휴가 신청 절차 관련 자신에게 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도 관제 시스템 방송을 통해 공공연하게 무례한 무선통신을 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캐시디는 “내 행동은 휴가 신청을 올리지 않은 책임자의 직권 남용에 따른 대응”이라고 말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출근 시간을 기록하는 ‘클락 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에 분노해 상사 책상에 메시지를 남기고 집으로 갔으며, 2019년에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라디오 무선통신 관련 방침 따르기를 거부해 2일간 무급 휴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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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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