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러는 최대 핵무기 보유국…대폭 감축해야”

정상회담을 하는 바이든(왼쪽)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중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략적 안정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안정 대화를 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과 러시아는 최대 핵무기 보유 국가"라며 "유엔 총회 문건과 국제적 합의에 따라 구속력이 있는 방식으로 핵무기를 대폭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궁극적으로는 전면적인 핵 감축을 위한 조건 마련에 도움이 되고, 전 세계 전략적 안정을 유지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전을 추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핵전쟁은 이길 수 없고, 싸워서도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을 알게 됐다"며 "중국은 핵전쟁의 위험을 낮추고 지구의 전략적 안정을 위해 핵보유국들이 공동으로 이 이념을 재확인하도록 적극 추진해왔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아울러 "중국은 5대 핵무기 보유국 체제 등 각측과 전략적인 안정에 관한 의제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상호 평등을 존중하는 토대에서 각측과 관련 문제에 대한 대화를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한 뒤 핵전쟁 위협 감소 등을 위한 전략적 안정성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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