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스터샷과 어린이용 저용량 백신 등 추가 생산…사세도 확장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미국 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모더나는 보스턴 외곽 노우드에 있는 백신 공장에 2개의 생산라인을 추가하기로 했다. 1개는 올해 가을, 다른 1개는 내년 초 각각 가동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노우드 공장의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이 50% 증가한다고 모더나는 밝혔다.
모더나는 2018년 옛 폴라로이드 공장을 개조한 이 시설에서 현재 3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 회사는 노우드 공장과 미국 내 다른 계약업체 공장에서 매달 4천만∼5천만회 투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도 위탁생산 계약을 새로 맺는 등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최대 10억회분의 백신을 제조할 것으로 추정되는 모더나는 이를 통해 내년에는 연간 생산량을 3배에 해당하는 30억회분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충분한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면 전 세계에서 가능한 한 많은 나라를 도울 수 있게 수출을 허가받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각국 정부로부터 백신을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방셀 CEO는 전했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 목적의 백신과 어린이를 위한 저용량 백신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지난 10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대상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생 스타트업이었던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성공에 힘입어 사세도 확장하고 나섰다. 종전에 일부만 임차하던 노우드 외곽의 본사 건물을 통째로 사용 중이고, 스위스와 폴란드에도 사무실을 열었다. 작년 500명을 신규 채용해 전체 임직원 수를 1천300명으로 늘리는 등 인력을 계속 확충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생산라인 증설 계획은 코로나19 백신 사업의 장기화 가능성에 크게 베팅한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모더나의 백신 매출이 내년까지 강세를 보이다 이후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는 올해 171억달러, 내년 168억달러, 2023년 74억달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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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봐라 하이드록 크로로퀸.아연 예방차원으로 먹으면 다 해결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