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인터뷰…”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목표 위해 북한과 협상 준비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대미 메시지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직접적인 연락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최근 당 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주 그의 발언을 우리는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며 "우리는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더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후속적으로 취하는지 지켜보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한 것은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북한 핵 프로그램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현지시간 17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며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김 총비서가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적인 대미·대남 메시지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대화'를 언급한 점에서 북한이 열린 자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이후 '실용적이고 외교적인 접근'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화를 촉구해왔다. 북한은 미국이 새 대북정책에 관해 설명하겠다며 접촉을 요청했지만 '잘 접수했다'는 실무선의 반응만 있었을 뿐 대화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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