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구 하원의원 요청에 쿠오모 주지사 긍정 답변…조만간 위치 확정
뉴욕의 코리아타운에 백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간이 백신 접종소가 설치된다.
뉴욕 맨해튼이 지역구인 민주당 중진 캐롤린 멀로니 연방 하원의원은 21일 오후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을 방문해 접종소 설치 계획을 논의했다.
맨해튼 32번가의 코리아타운은 한국 음식점 등 한인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앞서 코리아타운 한인 번영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관광객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해주는 간이 접종소 설치를 건의했다.
뉴욕 주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거주증명 확인 절차 없이 누구에게나 백신을 접종하는 간이 접종소를 운영하고 있다.
타임스스퀘어 등 일부 지역에서 운영된 간이 접종소가 코리아타운에도 추가로 설치될 경우 자연스럽게 한국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리라는 것이 한인 업주들의 바람이다.
멀로니 의원은 이 같은 건의를 뉴욕 주정부에 전달한 뒤 논의에 나섰고, 결국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멀로니 의원은 이날 한인 번영회원들과 함께 간이 백신 접종소를 설치할 구체적인 장소를 물색했고, 코리아타운 입구인 헤럴드 스퀘어 파크를 후보지로 잠정 결정했다.
뉴욕주는 백신 저장을 위한 전기공급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올여름에 간이 백신 접종소를 코리아타운에 설치할 예정이다.
간이 백신 접종소에서는 긴 시차를 두고 두 번 접종할 필요가 없도록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이 사용된다.
멀로니 의원과 간이 접종소 설치 계획을 논의한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코리아타운에 간이 백신 접종소가 설치된다면 한국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좀 더 편안하게 백신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관광객의 증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한인 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