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뉴욕시장 예비선거
▶ 에릭 애덤스·앤드루 양 수퍼팩 통해 집중 후원, 차터스쿨 확대정책 위해 소로스는 진보후보 지원

에릭 애덤스(위쪽 사진) 뉴욕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민주당 후보 토론회에 도착하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는 캐스린 가르시아(왼쪽)와 앤드루 양 후보. [로이터]
뉴욕시장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22일 열리는 가운데 이를 앞두고 억만장자들이 막대한 정치자금을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돈은 대부분 중도 진영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쓰이고 있다.
2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올해 들어 뉴욕시장 선거운동에 초점을 맞춘 특별정치활동위원회(수퍼팩·Super PAC)들에 1,6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퍼팩이란 한도 없이 자금을 모아 정치인 후원 활동을 하는 기구로,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수퍼팩들이 지출한 금액은 총 2,400만 달러가 넘는다. 그중 3분의 2가 억만장자들의 지갑에서 나온 셈이다.
억만장자들의 정치헌금 중 절반은 중도파 후보 3명에게 집중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과 민주당 대권주자 출신인 앤드루 양, 씨티그룹 임원을 지낸 레이먼드 맥과이어 등이다.
포브스지 부자 순위에 오른 억만장자 중 최소 14명이 올해 뉴욕시장 선거운동을 금전적으로 지원했다. 이들은 뉴욕시에 본사를 둔 기업을 운영하거나, 최소한 뉴욕시청과 좋은 관계를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는 입장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구단주이자 헤지펀드 거물인 스티브 코언은 지난달 중순 양 후보와 애덤스 후보의 수퍼팩에 각각 50만 달러씩 기부했다.
뉴욕의 억만장자들이 중도 후보를 지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 확대를 위해서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런 이유로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폴 튜더 존스가 애덤스 후보의 수퍼팩에 각각 50만 달러와 60만 달러를 기부했고, 헤지펀드 거물 케네스 그리핀은 애덤스 후보와 양 후보의 수퍼팩에 각각 75만 달러씩 냈다.
반면 차터스쿨에 부정적인 후보인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에게는 뉴욕 교사노조가 모금한 거액이 쏟아졌다. 또 억만장자라고 해서 모두 중도 후보를 지원하는 것만은 아니다. 유명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대표적인 진보 성향 후보인 마야 와일리와 관련된 2개 수퍼팩에 각각 50만 달러씩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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