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참의장 “억지위해 전쟁준비, 억지실패시 이겨야”…”DMZ 감시·항행자유 수행”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로이터=사진제공]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23일 미군이 중국에 대한 억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2022 회계연도 예산에 대한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국방 예산은 태평양 억지 이니셔티브에 50억 달러 이상을 책정하는 등 중국으로부터 우리가 명백하게 보고 있는 당면 과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중국 태스크포스가 작업을 마친 뒤 난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억지 강화, 역내 동맹·파트너와 네트워크 재활성, 첨단 능력과 새로운 운용 개념 개발 가속화를 도울 국방부 전반의 노력을 시작하는 지시를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이 유일한 우리의 도전은 아니다"라며 "우리의 예산은 러시아의 호전성, 특히 사이버 영역에서의 대응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 "우리 예산은 우주, 미사일 방어, 더욱 정교한 감지에 중점을 두면서 북한, 이란 등의 탄도미사일 능력 증대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같은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미군의 목적은 단순하다. 국내외의 모든 적으로부터 미국의 헌법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미군의 첫 과제는 우리의 적들을 억지하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며, 억지가 실패하면 전쟁에서 싸워 이기는 게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은 미 국력의 중요 요소"라며 "외교적 노력, 경제력, 군 역량의 결합은 강대국 경쟁 시대에 적을 저지하고 평화의 힘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략 지정학적 지형은 급변하고 있고, 다양한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은 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린 이런 당면 위협에 대응한 경쟁력과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비태세, 현대화, 전투력은 전쟁 방지, 평화 유지의 핵심"이라고 했다.
미군의 전 세계 활동과 관련, 밀리 의장은 "유럽에서 주요 훈련을 하고 있고,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감시하고 있다"며 "전략적 수로의 항행 자유를 수행하고, 우주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운용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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