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 이어 사실상 ‘백신 의무화’ 경고

[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 기지개를 켜는 월가 금융회사들이 사무실 출근 재개를 앞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압박하고 있다.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는 23일 저녁 사내 메모를 통해 미국 내 전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향후 접종 의무화 가능성을 예고했다고 CN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오는 30일까지 미국 내 모든 직원에게 사내 포털에 백신 접종 여부를 등록할 것을 지시했다. 백신 접종자는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미접종자는 기존 보건 지침을 따라야 한다.
JP모건 운영위원회는 사내 메모를 통해 "모든 직원이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 그것이 여러분과 친구, 가족, 동료 직원들, 그리고 지역사회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직원이 백신을 접종할수록 더 안전한 사무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앞으로 모든 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법적 요건과 의료적·종교적 합의에 배치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에서 26만명을 고용 중인 JP모건은 다음달 6일까지 미국 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 출근을 재개할 계획이다.
JP모건에 앞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백신을 맞아야만 사무실에 나올 수 있다며 직원들을 더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다음달 12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임직원만 뉴욕시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사무실에 출근할 수 있다고 최근 공지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은 계속 원격으로 근무해야 한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여러분이 뉴욕시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 있다면, 사무실에도 올 수 있다"라며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촉구하기도 했다.
유력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뉴욕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사내 앱에 등록할 것을 명령하면서 "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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