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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23일 물가 상승세가 연말께는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애초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내년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같은 날 다른 기조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상원 소위에 출석해 소비자물가가 5월처럼 전년 동월 대비 5%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질문을 받자 “연말이나 내년초 무렵 2%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장기 목표치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옐런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빚어진 공급 병목을 최근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이들 요인은 향후 수개월 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스틱 총재는 이날 공영라디오 NPR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해온 물가상승의 기간이 “우리의 애초 예상보다는 더 길어질 것”이라며 “2~3개월이라기보다는 6~9개월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말께 기준금리가 인상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이날 클리블랜드 연은 주최 콘퍼런스에서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은 채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코로나19 위기 특별 소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최근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선제적 금리인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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