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단골도 아닌 익명의 손님이 선사
▶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돈 가졌으면 좋겠다”
홀과 주방 직원 30명 나눠갖기로
미국의 한 남성이 식당에서 핫도그를 먹고 팁으로 무려 1천800만원을 남겨 화제다.
24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이 지난 12일 뉴햄프셔주 런더데리에 있는 '스텀블 인 바 앤드 그릴'이라는 식당을 찾아 칠리핫도그 2개와 피클 칩 튀김, 음료수 등 세금을 더해 37.93달러(약 4만2천원)어치 음식을 시켜 먹었다.
식당의 '깜짝 행운'은 이 남성이 계산서를 지불하면서 나타났다.
그는 계산서에 1만6천달러(약 1천805만9천원)를 팁으로 내겠다고 적어냈다.
식당 주인 마이크 자렐라는 처음 계산서를 보고 믿기지 않아 손님이 팁을 적는 칸에 160달러(약 18만원)를 쓰려다가 실수로 '0'을 몇 개 더 붙였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바 매니저가 손님에게 실수인지 물었을 때 그는 단호히 "1만6천달러가 맞다"라고 말했다.
자젤라는 "손님은 금전등록기 옆에 계산서를 내려놓고 '이 돈을 한 번에 다 쓰지 말라'고 세 번 말했다"면서 "내가 진심이냐고 묻자 손님은 '열심히 일하는 당신들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고는 떠났다"고 설명했다.
자렐라는 신용카드 전표처리가 끝나 은행계좌에 돈이 입금되기 전까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1만6천달러 팁을 기다렸다가 실제 돈이 들어온 후 관련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고 말했다.
거액의 팁을 남긴 손님은 단골도 아니었으며 신원을 밝히길 꺼렸다고 한다.
그는 식당의 무료 식사 쿠폰 제안도 거절했다.
행운의 팁을 받은 '스텀블 인 바 앤드 그릴'은 다른 식당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어려움을 겪은 터라 이번 거액의 팁은 직원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만6천달러 팁은 홀과 주방의 직원 30명이 나눠 갖기로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