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 도심에서 25일(현지시간) 오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숨졌다. 20대 소말리아인 용의자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이번 흉기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중상자 5명을 포함해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이들은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2015년부터 뷔르츠부르크에 거주한 24세 소말리아 남성으로,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당국은 전했다.
헤르만 장관은 용의자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다며 "이번 사건이 이슬람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정신상태 때문인지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의자 등을 방패처럼 든 행인들이 긴 칼을 든 젊은 남성을 둘러싸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한 목격자 여성은 독일 RTL 방송에 "범인이 정말 큰 칼로 사람들을 공격했다. 사람들이 의자나 우산, 휴대전화 등을 던져 저지하려 했다"며 "그 순간 경찰이 와서 용의자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뷔르츠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남동쪽으로 100㎞쯤 떨어진 인구 13만 명의 도시다.
이곳에선 지난 2016년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이 통근 열차에서 도끼를 마구 휘둘러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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