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약물 판매도 중단…캘리포니아 등 다른 지자체 소송은 별개

어바인에 위치한 존슨앤드존슨 빌딩 [로이터=사진제공]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이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마약성 진통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뉴욕 주정부에 2억3천만 달러(한화 약 2천595억5천만 원)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존슨앤드존슨이 뉴욕에서 열릴 재판에 앞서 뉴욕주정부와 2억3천만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합의금과 별개로 옥시코돈과 하이드로코돈 등 마약성진통제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오피오이드'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는 아편과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는 펜타닐과 코데인 등의 합성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수술 후 환자나 암 환자가 겪는 극심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되지만, 북미지역에선 마약 대용으로 확산해 사회문제가 됐다.
WSJ은 존슨앤드존슨과 뉴욕 주정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한 소송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각 주를 비롯해 3천여개의 지자체는 마약성 진통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제약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중독 부작용을 알리지 않고 지역사회에 마약성 진통제를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각 지자체로부터 존슨앤드존슨이 요구받는 합의금 총액은 50억 달러(약 5조6천억원) 이상이다.
지자체들은 합의금을 받으면 마약성 진통제 중독자들에 대한 각종 의료 서비스와 중독자의 자녀 보호 등 복지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마약성 진통제 옥시콘틴을 제조했던 미국 제약회사 퍼듀 파마는 지난 2019년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합의안을 받아들인 뒤 파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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