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4%↑, 금·부동산 3%↑…채권은 마이너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해 3,302.84에 마감한 25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활짝 웃고 있다. 지수는 장중 고점(3,316.08)도 새로 썼다. 코스피가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3,000선, 3,100선, 3,200선을 차례로 돌파한 뒤 약 5개월에 걸친 조정 국면을 지나서 3,300선에 올라선 것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상반기 평균적으로 가장 성과가 좋았던 재테크 수단은 한국내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한국시간) 대신증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5일까지 주요 자산군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069500]은 10.25% 상승했다.
또 주식 편입 비율이 70% 이상인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93%에 이르렀다.
이는 주요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코스피는 14.94% 상승하면서 25일에는 역대 최초로 3,300선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썼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각국의 통화·재정 부양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주요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
국내 주식은 세계 주요국 주식과 비교해도 중상위급 수익률을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세계 주요 20개국(G20) 대표 주가지수 19개(남아프리카공화국 제외) 중 7번째로 높았다.
코스피는 아르헨티나(+27.15%), 사우디아라비아(+26.78%), 러시아(+20.51%), 프랑스(+19.30%), 캐나다(+16.04%), 유럽연합(EU, +15.99%)보다는 덜 올랐다.
하지만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최대 투자처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9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51%), 나스닥지수(+11.42%)를 모두 앞섰다.
미국에 이어 국내 투자자들이 2번째로 많이 투자하는 중국·홍콩 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3.87%), 선전종합지수(+4.84%), 항셍지수(+7.55%) 등 수익률이 모두 코스피에 못 미쳤다.
주식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자산은 달러로서, 서울 외환 고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4.3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에 달러당 1,100원 밑으로 내렸다가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조기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에 이어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이 3.51% 올라 3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국내외 물가 상승세 속에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모았다.
이 기간 부동산은 전국 평균 수익률이 주식 등 다른 자산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1월 107.1에서 가장 최근인 5월 110.4로 3.08% 올랐다.
초저금리 시대에 점차 인기를 잃어가는 예금 수익률은 1%대에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물가 상승과 미 연준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우려로 시중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면서 채권이 수익률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1.31%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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