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지지층 96%는 “대유행 아직 안끝나”…공화는 43%에 그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여부를 놓고 정당 지지층별로 판단이 크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8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 14~20일 미국 성인 4천8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29%는 전염병 대유행이 종식됐다고 답한 반면 71%는 끝났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정당 지지층별로 대유행이 끝났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층에서 절반을 훌쩍 넘긴 57%에 달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4%에 불과했다. 무당파에서는 35%였다.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는 답변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96%라는 압도적 응답이 나왔지만 공화당 지지층은 4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36%, 여성의 22%가 대유행이 종식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의 흐름을 보면 공화당 지지층은 민주당에 비해 백신 접종 거부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공화당 지지층은 백신 접종에 덜 적극적임에도 불구하고 전염병 대유행이 종식됐다는 판단을 민주당 지지층보다 더 빨리 내리고 있는 셈이 된다.
다만 미국의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전염병 대유행이 개선되고 있다는 응답률은 89%로 갤럽의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15%는 생활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답했는데, 이는 5월 조사 때 9%에서 올라간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집에 머무는 대신 가능한 한 정상적 생활을 해야 한다는 답변도 지난달 56%에서 이번 조사 때는 65%로 올라갔다.
미국은 지난 27일 기준 12세 이상 미국인의 63.1%가 최소 1회 접종을 했고, 53.9%는 면역에 필요한 접종을 모두 끝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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