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완전히 새로운 변이는 아냐…기존 변이와 합쳐지는 게 문제”
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가 세계 각국으로 무섭게 번지면서 원조를 능가하는 전염력이 얼마나 강하다는 것인지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미국의 보건 정책 전문가인 브루스 리 뉴욕시립대(CUNY) 교수는 27일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계속 퍼질 것"이라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력이 40∼60% 높은 델타 변이(인도발)가 급속 확산 중인데, 이보다도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까지 퍼지면 상황이 한층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리 교수는 바이러스가 여러 변이를 일으키는 와중에 일부는 원조보다 약해지고, 일부는 강해지는데, 델타 플러스가 후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파 변이도 등장 당시엔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두머리였지만 순식간에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를 능가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델타 플러스가 재차 추월할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델타 플러스 변이는 이날 현재 11개국 이상에서 168명을 감염시키며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델타에 이어 델타 플러스까지 최초 발생한 인도에서는 27일 현재 델타 플러스 변이감염자가 51명 확인되고, 사망자는 4명이 나왔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한마디로 '변이의 변이'인데, 전파력이 강한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라고 불리는 돌연변이까지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델타 플러스는 기존 변이보다 큰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리 교수는 델타 플러스 변이의 K417N가 기존 베타 변이(남아공발)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아주 새로운 변이는 아니라고 전제하고, "델타 플러스가 기존 변이와 합쳐졌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가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간과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델타, 델타 플러스의 장악을 막는 유일한 길은 집단 면역에 이를 때까지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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