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시리아·이라크 민병대 공습 다음날 발생… “사상자는 없어”
친(親) 이란 민병대가 28일 밤 동부 시리아 알오마르 유전의 미군 기지에 수발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피해가 있었지만 사상자는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이에 대한 반격으로 알마야딘 마을에 대한 포탄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뉴스통신사인 사나도 이날 미사일이 알오마르 유전의 미군 점유 기지를 겨냥했다고 보도했지만 누구의 소행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부 역시 시리아 현지시간 오후 7시44분 로켓 공격을 받았고 현재 피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초기 보고 상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누구의 소행인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시리아 2곳, 이라크 1곳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바로 이튿날 발생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들 민병대가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와 인력에 드론 공격을 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공습했다고 밝혔지만 이란과 이라크는 강하게 반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공습에 대해 미군에 대한 공격에 맞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힘든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 터져 나온 것이다.
특히 이란이 최근 대선에서 미국에 적대적인 강경보수 성향인 세예드 에브라임 라이시를 선출한 것과 맞물려 협상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벌어진 일이기도 하다.
라이시는 지난 21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먼저 제재를 해제함으로써 정직함과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중동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외국의 간섭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돼온 핵합의 복원 협상은 공교롭게도 라이시 당선 직후인 20일 일시 중단됐고, 향후 재개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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