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씨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아트 뮤지엄의 차기 관장으로 임명됐다. 1879년 설립된 세인트루이스 아트 뮤지엄의 142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관장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 중 하나인 ‘뉴 브리튼 미국 미술관’(New Britain Museum of American Art)의 관장 겸 CEO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오는 9월1일부터 브렌트 R. 벤자민 관장의 뒤를 이어 제11대 관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뮤지엄 이사회 측은 30년 경력의 김 관장이 세인트루이스 아트 뮤지엄이 추구하는 커뮤니티 참여 및 포용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민정 차기관장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술관 중 하나인 세인트루이스 아트 뮤지엄의 관장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최고의 컬렉션, 전통과 명성을 지닌 역사, 유능한 직원들이 있는 뮤지엄에서 단단한 초석을 마련해 세인트 루이스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높여 더 놓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민정씨는 위튼 칼리지를 졸업하고 런던대 코톨드 미술대학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소더비 코리아와 호암아트홀 학예 연구원을 거쳐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10년 넘게 전 세계 구겐하임 뮤지엄 간의 협업을 관리하는 컨텐츠 제휴 책임자로 일했다. 또, 미시간 주립대의 일라이·에디스 브로드 아트 뮤지엄 부관장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새로운 브로드 미술관 건축 프로젝트를 완공 시점까지 총괄했다.
2015년부터 뉴브리튼 미국 미술관 관장 겸 CEO로 활약해온 김씨는 미국 미술의 정의를 확장하고 커뮤니티 참여 및 협력 파트너십 강화로 다양성을 반영하고 전시 및 컬렉션 개발을 통해 미술관의 프로필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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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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