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北 지원계획 여부 묻자 즉답 대신 “외교 완벽한 지도자 되겠다는 강한 입장”
미국 국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 보도를 알고는 있지만 관련된 미국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30일 전화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중대 위기 언급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는 김정은이 말한 것에 대한 보도를 확실히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어떤 코멘트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장기화 대책과 관련해 일부 간부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큰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간부가 문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포터 부대변인은 미국이 제공키로 한 8천만 도스(1회 접종분)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대상국에 북한이 빠진 이유와 향후 백신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를 완벽하게 갖춘 지도자가 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취해왔고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백신 외교 등 외교를 통한 방법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최근 8천만 도스의 백신 제공 계획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대북 지원분은 명시되지 않았다. 미국은 8천만 도스와 별개로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화이자 백신 5억 도스를 오는 8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지원하겠다고도 밝힌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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