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LAPD 경찰학교에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 3개를 단 도미니크 최(맨 오른쪽) LAPD 수석부국장의 공식 취임행사가 열리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경찰국(LAPD) 152년 역사상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수석부국장 자리에 오른 한인 도미니크 최 부국장(본보 6월30일자 A1면 보도)가 30일 공식 취임하며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 경관 채용 확충 계획을 밝혔다.
30일 LAPD 경찰학교에서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마이클 무어 LAPD 국장, 동료 경관, 가족들 등이 모여 최 수석부국장의 공식 취임을 축하했다. 최 수석부국장은 “아시안으로서 최초로 LAPD의 수석부국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아시안을 비롯해 LA시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한인 최초 부국장으로 승진한 지 불과 2년 만에 수석부국장으로 또다시 승진하며 한인은 물론 아시안으로서 LAPD 내 최고위직에 올랐다. LAPD에서 별 3개의 수석부국장(Assistant Chief) 직위는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 바로 밑 서열 2위로 LAPD 내 단 3명 뿐이다.
현재 그는 LAPD 지원서비스(The Office of Support Services) 디렉터 역할을 맡아 신입 경관 채용, 교육 프로그램, 예산, 수감 시설 관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아태계(API) 경관 채용을 더 늘릴 예정”이라며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포함해 여성, 흑인 등 그동안 사회적으로 소수계로 취급됐던 그룹의 경관 채용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초고속 승진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최 수석부국장은 “LAPD 내에는 열정적으로 성실하게 일한다면 기회의 문이 많다”며 “뻔한 이야기 같지만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나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최 수석부국장의 부모 최요셉씨와 최진려씨는 “회계 회사에서 나와서 처음 경찰이 된다고 할 때만 해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며 “하지만 아들의 뜻을 존중했고 오늘날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최 수석부국장의 형 마크 최(51)씨는 LA 카운티 소방국 카슨 지부 캡틴, 여동생 애나 최(49)씨는 카이저 병원에서 간호사로 형제자매가 모두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일선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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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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