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인불교마을에 최근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여성불자회 준비모임 발족, 불자산우회의 산행재개 및 산우회 장학생 선발공고에 이어 이번에는 북가주수선회가 오랜 잠행 끝에 정상가동 기지개를 켠다는 낭보를 알렸다. 선수행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찾아가는 한인공동체인 수선회는 최근 도반들에 돌린 알림장을 통해 “지난 (6월) 15일 부터 캘리포니아의 리오프닝이 시작되면서 이제 대부분의 비즈니스들이 정상 가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수선회도 그사이 도반님들이 다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여러가지 준비 작업을 해왔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선방이 세든 건물 전체에 대한 소독, 카펫 스팀클린, 선방의 바이러스 및 유해박테리아 퇴치와 공기정화를 위한 공기 청정기 마련, 지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책꽂이 등 선방 내 가구류 고정작업, 방석 빨래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준비사항을 깨알같이 알리면서 7월부터 일요일 정기참선을 시작으로 서서히 정상운영으로 돌아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알림장은 특히 “지난 팬데믹 동안 내내 외로워도 건강하게 자리를 지켜온 행운목도 열심히 산소를 만들며 도반님들이 돌아오시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라는 애교 넘치는 재회희망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이달부터 재개되는 수선회 일요일 정기수행은 매주 일요일 아침 7시에 시작된다. 45분 참선, 15분 포행, 45분 참선으로 진행된다. 첫 참선(7시~7시45분)에 늦을 경우에는 기다렸다 중간 포행 때 합류해 8시~8시45분 참선에 참여할 것이 권장된다. 수선회의 이번 알림장은 일요 정기참선 이외의 프로그램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모든 활동이 정상화되면 토요참선 주중참선 등 과거의 예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수선회 참선정진에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나 단 하나 조건이 있다. 때가 때인 만큼 코로나 백신을 모두 맞은 이들만 참여해달라는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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