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5G 사업서 화웨이 배제 압력 해석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브라질을 비공개로 방문해 남미 지역 안보와 함께 중국 견제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지난 1일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국가안보실장, 국방장관, 정보국장 등을 만났다.
번스 국장은 브라질에 앞서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대통령실과 미국 대사관 측은 번스 국장의 방문에 관해 입을 닫고 있으나 중국의 남미에 대한 영향력 확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각국 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번스 국장의 방문을 두고 정치적 성향이 다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중국 견제'라는 공통의 목표를 고리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하라는 압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브라질 5G 사업에 대한 화웨이 참여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은 논란을 계속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화웨이의 장비를 5G에 사용하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탈취당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뤄질 5G 국제입찰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브라질을 압박해 왔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이 국제질서를 위협한다고 반발하면서 화웨이 배제 시 브라질의 5G 기술이 최소한 4년 늦어지고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비용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의 5G 사업 국제입찰은 이달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입찰 조건이 확정되지 않아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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