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연계 해킹그룹 추정 분석 나와…”러시아 정부 아닌 듯하나 분명치 않아”

미 기업 또 랜섬웨어 공격받아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 미 기업이 또다시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데 대해 러시아가 배후인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철저한 조사 의지를 내비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방문 일정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정보당국에 철저한 분석을 주문하고 필요하다면 정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후가) 러시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미시간 이동 중 기내에서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고 한 뒤 "처음 드는 생각은 러시아 정부는 아니라는 것이지만 아직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정보기술 및 보안관리 서비스업체인 카세야가 네트워크 플랫폼에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관련 기업 1천여개 이상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로는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그룹인 '레빌'(REvil)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온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5월 말 세계 최대 정육업체 중 한 곳인 JBA SA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는데, 이 역시 레빌의 소행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앞서 미국 송유관 기업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한동안 동남부 지역의 유류 공급에 차질을 빚는 혼란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때 미국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을 막아달라면서 공격이 계속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할 정도로 큰 관심을 기울였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공격이 러시아와 연계됐다고 밝혀질 경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가뜩이나 껄끄러워진 양국 관계의 갈등을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는 정보당국에 무엇이 벌어졌는지 철저한 분석을 지시했고 내일이면 더 잘 알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러시아와 관련된 것이라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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