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프 공보-법률 대응 분리…민생탐방 일정 막판 조율중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방문, 출입기자 등과 인사를 마친 뒤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장모 최모씨가 지난 2일(한국시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불거진 이른바 '처가 리스크'를 어떻게 넘어설지 고심하는 표정이다.
정통 특수통 검사로서 오랜 기간 다져왔던 돌파력을, 전혀 다른 문법의 정치무대에서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일단은 마이웨이 기조로 방향을 잡은 분위기다.
선고공판 전후로 김영삼 도서관과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을 연달아 방문한 것도 그 연장선으로 읽힌다.
윤 전 총장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고만 밝힌 것도 처가 논란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제 갈 길만 가겠다는 입장 표명으로 해석됐다.
캠프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원래 속도대로 민생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주 초반이면 큰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과 비공개로 접촉하는 한편, 대권주자로서 정책 역량과 혁신 의지를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현장 방문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대변인이 장모 재판에 대해선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것도 이런 분리 대응의 일환으로 보인다.
장모의 법률 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가 캠프 내 네거티브 대응에 관여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장모 이슈와는 거리를 두는 셈이다.
그렇지만 야권 내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내상을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대선 출마 첫 일성으로 '공정'의 키워드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처가를 둘러싼 '도덕성 리스크'의 파괴력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처가와 맞물린 수사와 의혹이 줄줄이 이어지는 흐름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윤 전 총장 본인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고, 부인 김건희 씨의 형사사건도 여러 건 계류돼 있다. 장모 역시 이번 재판이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윤 전 총장이 마이웨이 기조를 고수한다고 해도, 대권 레이스 굽이굽이마다 도덕성 악재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권 관계자는 "악재에 대응하는 윤 전 총장의 자세와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뜬구름 잡는 원칙론 반복으론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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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좌쫌빨깽있 ㄲ 홍어념들
테스형~ 테스형~ 세상이 왜 이레~~
한통속인데 선긋는다 더나쁜사람이네 그저 대통령되고 싶은 욕심만 가득한데 정말 보기싫다 보기싫어
선은 국민이 그어 주는것이다. 내가 긋는다고 거지는게 아니다. 그들이 영부인과 대통령 장모가 될수 있는지 이 사람은 뭘하고 있었는지 국민이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