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장 기둥 철근부족 가능성…‘붕괴 원인 아니다’ 지적도
지난달 24일 무너진 플로리다 콘도 건물을 지을 때 설계도에 적힌 것보다 철근을 적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까지 최소 24명의 사망자와 121명의 실종자가 각각 나온 서프사이드 ‘챔플레인타워 사우스’에 건축상 결함이 있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프사이드 당국의 의뢰로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인 포렌식 엔지니어 앨린 킬셰이머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옥외 지상 주차장 아래 콘크리트 슬래브와 건물의 수직 기둥들을 연결하는 데 사용된 철근의 양이 최초 설계에 나온 것보다 작을 수 있다고 밝혔다.
킬셰이머는 “철근 막대들이 설계 원안에서 요구하는 것과 다르게 배열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좀 더 가까이에서 잔해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공학아카데미 회원인 설계 전문가 샨카 나이어도 붕괴된 건물 서쪽에 있는 기둥 3개의 사진에서 보이는 철근과 설계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철근이 조금 부족하다는 사실을 아파트 전체 붕괴의 원인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붕괴를 일으킨 어떤 문제의 여러 원인 중 하나에 불과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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