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에 발생한 지름 126m 초대형 싱크홀은 지하 암반의 자연침식에 따른 것이라고 당국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일간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멕시코 국가수자원위원회는 전날 전문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석회석 기반암이 자연적으로 침식돼 그 위 토양이 무너져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주민과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인근 생수 공장 등이 과도하게 지하수를 사용한 것이 싱크홀의 원인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수자원위원회는 "싱크홀의 원인이 지하수 추출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지하 수면의 표고가 안정적이고, 대수층에서 과하게 지하수를 뽑아 쓰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푸에블라주 사카테펙의 들판에 정체불명의 싱크홀이 생겨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처음엔 지름 5m 정도였다가 126m까지 점점 커지면서 근처에 있던 유일한 주택 한 채도 일부 무너져 빨려 들어갔다. 개 두 마리가 빠졌다가 구출되기도 했다.
싱크홀 안에는 물이 차 있어 정확한 깊이를 알기는 어렵지만, 가장 깊은 곳은 45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싱크홀의 원인으로 과도한 지하수 사용이 거론되자 인근 생수 공장이 폐쇄됐으며, 푸에블라 주지사는 지하수 추출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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