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풍속 시간당 100㎞
▶ 열대성 폭풍 상륙에 쿠바서 18만명 대피
열대성 폭풍 '엘사'가 4일 밤(현지시간) 쿠바 남부 해안에 상륙해 비를 뿌리며 쿠바 중부 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엘사는 지난 3일 1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됐으나 다시 세력을 강화하면서 이날 쿠바 해안에 접근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엘사는 미 동부시간 4일 밤 11시께 시간당 15마일(24㎞) 속도로 아바나에서 남동쪽으로 270마일(440㎞) 떨어진 곳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고 풍속은 시간당 65마일(100㎞)이다. 최고 풍속이 시간당 75마일(121㎞)일 때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쿠바 당국은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까지 미리 18만 명을 대피시켰다.
대부분은 친지 집으로 대피했고 일부는 정부 대피소로 옮겼으나 산간지방에 사는 수백 명은 동굴로 피신하기도 했다.
NHC는 엘사가 5일 오전까지 쿠바 중부를 지나면서 점차 약화하겠지만 이날 플로리다 해협을 지나 6일 오전 플로리다 키스에 접근하면서 다시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바 일부 지역에서는 5일까지 13∼25㎝ 강수량이 예상됐으며 자메이카에는 10∼20㎝, 최대 38㎝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는 1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1일 전 아파트 일부 붕괴 사고가 발생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도 포함됐다. 엘사 접근에 따른 추가 붕괴 우려로 카운티는 아파트 나머지 부분 철거를 서둘렀다.
앞서 엘사는 쿠바에 상륙하기 전 세인트루시아에서 1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3일 15세 소년과 75세 노인이 폭풍에 벽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또한 홍수와 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이 많은 아이티에서는 3명이 나무가 쓰러지면서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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