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 미국 대통령들은 어디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을까.
5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는 캠프 데이비드다.
캠프 데이비드는 메릴랜드주의 산속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이다.
이곳에서 1978년 지미 카터의 중재로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평화협정 골격이 만들어졌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생일을 맞아 이곳을 종종 방문해 그의 오랜 친구들과 농구 시합을 벌이곤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 캠프데이비드에서는 거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보통 부유한 대통령은 그들 소유의 화려한 저택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정설에 따라 트럼프는 주로 골프를 치거나 개인 소유인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났다.
키웨스트에 위치한 '리틀 백악관'도 단골 휴양지 중 하나다.
해리 트루먼의 경우 재임 기간 이곳을 11번 방문해 총 175일간 머물렀다.
트루먼은 기침을 달고 살았는데 조언에 따라 이곳에 방문한 이후 기침이 사라지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한다.
아이젠하워는 1956년 연두교서를 이곳에서 썼고, 빌 클린턴과 지미 카터도 퇴임 후 방문하곤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 텍사스 목장 '100도 클럽'이 유명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경호원을 비롯한 측근들을 불러놓고 화씨 100도(섭씨 37.8도)가 넘는 땡볕 아래 3마일을 달려야 했다. 만약 성공하면 '100도 클럽'을 인증하는 티셔츠를 받게 된다.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마서스비니어드섬은 클린턴과 오바마가 취임 도중 거의 매년 여름 방문했다.
언론은 클린턴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찍어 보도하는 등 섬에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큰 관심을 끌었다.
옐로스톤이나 그랜드티턴 같은 국립공원도 인기 휴양지역으로 꼽힌다.
국립공원은 연방정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다. 시어도어 루스벨트부터 클린턴, 오바마 등도 이곳을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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