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백신 검토에 통상 12개월… “더 빨라질 것” 관측
▶ “美 접종정체 돌파 위해 정식승인 서둘러야” 지적

화이자백신[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이 정체 상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화이자 백신에 대한 당국의 정식 사용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으로 개발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 접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5월 7일, 모더나 백신은 6월 1일 각각 정식 사용 승인을 신청했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다.
비영리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박사는 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먼저 신청한 화이자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으면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추가로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까지 18세 이상 성인의 70%에 대한 최소 1회 접종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미국은 백신 물량이 남아돌 정도지만 접종 거부자가 많아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카이저가족재단의 지난 5월 여론조사를 보면 비접종자의 약 3분의 1은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으면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육군은 정식 승인 시 9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정식 승인은 직장과 학교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더 쉽게 만들 것이라고 WP는 봤다.
토폴 박사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미국에서만 긴급 사용 상태로 3억 회 이상 접종됐다며 "역사상 이런 정밀조사를 거친 백신은 없었다"고 승인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일대 분석에 따르면 FDA는 지난 10년간 신규 백신에 대해 평균 12개월의 검토를 진행했고, 이외에 백신 생산 시설에 대한 검사와 자료 수집을 했다.
현재 FDA는 언제 검토가 끝날지에 관해 구체적인 시간표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우리는 FDA를 앞서고 싶지 않다. 그들은 필요한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1년까지는 아니더라도 몇 개월 내에 검토가 끝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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