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친 후견인 제외 요구 중인 스피어스 “후견인 제도가 내 꿈 앗아가”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브리트니 스피어스 지지 시위 [로이터=사진제공]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는 아버지가 법정후견인으로서 계속 자신을 통제하는 한 공연 무대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어스는 아버지가 자신을 학대하고 속박해왔다면서 그의 법정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소송을 벌여왔다.
스피어스는 18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아버지가 내가 입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 통제하는 한 어떤 무대에서도 공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스피어스는 2018년 말 이후 공연을 하지 않고 있다.
스피어스는 또 후견인 제도가 "나의 꿈을 앗아갔다"면서 "내가 가진 것은 희망뿐"이라고 올렸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11월 자산관리회사 베시머 트러스트를 후견인으로 임명하고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를 배제해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12월 만 40세가 되는 스피어스는 2008년 후견인으로 지명된 부친 제이미의 보호 아래에 있다.
제이미는 6천만달러(약 687억원)에 달하는 스피어스의 재산에 대한 관리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스피어스는 지난달 23일 법정에 출석해 친부의 후견을 '학대'라고 규정하며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특히 스피어스는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친부를 겨냥해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스피어스는 셋째를 가지기를 원해 피임기구를 없애려 했으나 후견인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은 지난 1일 스피어스의 요구대로 법정후견인으로 자산관리회사인 베시머 트러스트를 추가하더라도 친부의 후견인 지위는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베시머 트러스트의 법정후견인 추가 요구에만 한정해 판단한 것으로, 지난달 말 스피어스가 법정에 나와 증언한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스피어스 측은 아직 부친의 법정 후견인 자격의 종료를 요구하는 본안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후 베시머 트러스트는 스피어스가 최근 법정후견인 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한 것을 들면서 "상황이 변했다"며 법정후견인 포기 의사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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