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하다는 표현을 했을 때는 세계적인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일컫는다. 알렉산더 징기스칸 나폴레옹 진시황 다윗왕 솔로몬왕 세종대왕 및 위대한 철학자 사업가 예술가 등 누구나 다 들어도 알만한 위인들이고 역사적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위대함 속에 그들의 판단과 결정이 모두 도덕적으로 바르고 양심에 거슬리는 일들은 하지 않았을까? 위대함 뒤에는 보이지 않는 피의 역사가 존재하며 양심과 도덕과는 상관없이 대의를 따를 때도 있다. 그래서 나는 위대한 인물들이 모두 바른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바름이란 도덕과 양심의 기준이지만 위대함은 대업을 위해 대의명분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외형적 성공만 보고 존경하고 위대하게 평가한다. 위대함 뒤에 가려진 바름과 도덕은 보지 못하고 이룬 성과로만 그 사람만을 평가한다면 그 기준에는 분명한 문제가 있다.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았던 분들이 부정을 저질러 언론과 방송을 통해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이 하루아침에 실추된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또한 검증을 받아 장관에 위촉이 되어도 청문회를 거치면서 자격 미달의 인물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청문회 전까지는 그들도 자신이 맡았던 조직에서 존경을 받을만한 훌륭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름 앞에서 부정부패가 드러났다면 그 사람의 과거는 허울좋은 위선일 수도 있다.
위대함 뒤에는 거짓과 권모술수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양심적으로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야한다. 인격이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자신과 신 앞에서의 바른 삶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권력 앞에서 양심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위치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명예를 얻고 존경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평가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과 신 앞에서 얼마나 바른 삶을 살았냐고 질문했을 때는 어느 누구도 자유스러울 수 없다. 위대함보다는 바름이다. 성공 뒤에 얼마나 정직하게 살았냐는 자신의 양심만이 대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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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김 할리웃배우조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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