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여자골프 첫날 김세영도 공동 7위
▶ 선두는 스웨덴 삭스트룀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 고진영이 12번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연합]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 첫날 나란히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무난하게 메달 도전을 시작했다.
고진영은 4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천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 66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다.
고진영은 생애 첫 올림픽 라운드에서 12번 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으나 13번 홀(파4)부터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집중력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고진영은 “전반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아쉬움이 있었으나 후반에 정신을 차리고 독기가 생긴 채로 쳐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파 3홀에서만 보기가 2개 나온 게 특히 아쉬운데, 남은 사흘 동안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69타,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타이틀 방어전을 시작한 박인비는 초반엔 매서운 아이언 샷 감각을 앞세워 상승세를 탔다.
2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핀을 스치고 홀을 돌아 나와 40㎝가량에 붙어 탭인 버디로 이어졌고, 5번(파5)과 6번 홀(파4)에서도 연이어 1m 이내 버디 기회를 만들어 살려냈다.
하지만 이후 3∼4m 버디 퍼트들이 조금씩 빗나가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칩샷도 짧아 결국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채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는 “날씨가 이 정도로 더운 줄 몰랐다. 후반 몇 개 홀은 어떻게 친 줄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며 “전반 출발이 좋아 후반에도 타수를 많이 줄여보려 했는데, 퍼트가 아쉬운 라운드였다. 그린 적응 등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영(28)도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박인비, 대니엘 강(미국) 등과 공동 7위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