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생 발데스, 한국전 두 차례 모두 선발 등판…지난 등판은 5⅓이닝 1실점
김민우(26·한화 이글스)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대표 선발과 교체 과정부터 논란을 부르고 올림픽 개막 후에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야구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하면, 한국 야구를 향한 시선은 더 차가워질 수 있다.
김민우는 무척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중책을 맡았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7일(현지시간 기준) 정오에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결정전 선발로 김민우를 택했다.
김민우는 지난 2일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닷새를 쉬고서 등판해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다만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등 한국 핵심 불펜진이 지친 기색을 보이는 터라, 김민우가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국 마운드 운영이 편안해진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일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한국전에 선발 등판했던 라울 발데스(44)를 또 선발로 내세웠다.
첫 대결에서 발데스의 직구는 시속 130㎞대에 그쳤지만, 한국 타선은 발데스 공략에 실패했다.
발데스는 5⅓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당시 한국은 1-3으로 끌려가다가 9회말 3점을 뽑으며 4-3으로 힘겨운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 번 만나본 상대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르는 건,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4일 일본전, 5일 미국전을 치르며 투수 소모가 많았던 한국과 달리 4일 미국전 패배 후 이틀을 쉰 도미니카공화국에 활용할 수 있는 투수가 많다.
여러 논란 속에 성적조차 내지 못한 한국 야구는 '동메달을 따도 비판받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동메달마저 따지 못하면, 비판의 수위는 더 커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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