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착용한 교사 상대로 일부 학부모들 폭행·폭언
▶ 공화당 주지사들, 마스크 의무화 학교에 잇단 처벌·제재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학부모가 교사가 쓴 마스크를 찢어 버리는가 하면, 공화당 소속 일부 주지사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금지에 반발하는 학교를 처벌하거나 재정 지원을 끊어버리겠다고 선언했다.
18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학교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학을 앞두고 열린 교사와의 만남 행사에서 일부 학부모는 마스크를 착용한 교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다며 마스크를 벗기라고 소리쳤고 한 학부모는 폭력을 행사하며 교사의 마스크를 찢었다.
이 학교 행정을 관할하는 톰 레너드 교육감은 "이런 행동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마스크 전쟁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한 초등학교에선 개학 첫날인 지난 11일 딸의 마스크 착용에 반발한 학부모가 교장에게 폭언하고 이를 말리던 교사까지 폭행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한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주에서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일선 학교의 갈등이 강 대 강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마스크 의무화 금지 명령을 내린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일부 교육구가 여기에 반발하자 자신이 임명한 주 교육위원회를 통해 강경 대처에 나섰다.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학교에 대해선 주법을 어긴 것으로 판단하고 학교 관계자를 조사해 처벌하기로 했다.
또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주 정부의 교육 지원금 대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학교를 배제하기로 했다.
듀시 주지사는 모든 학교는 마스크 의무화 금지를 규정한 주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대면 수업을 재개한 학교 중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는 학교에만 1억6천300만달러(1천900억원)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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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쿡의 앞날이 얼마나 험난할까가 걱정이되는군요, 백신 마스크는 과학이고 상식이고 생명의존중이고 이웃간의예의고 믿음이고 양심이고 염치....ㅉㅉㅉㅉ
wow
태극기, 엄마부대가 떠오르네. 어떻게 하는 짓이 이리도 닮은지
마스크 쓰는일이 저렇게 까지 할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