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지배종이었던 알파 변이는 비중 0.3%로 떨어지며 자취 감춰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무섭게 퍼지면서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98.8%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 데이터를 인용해 델타 변이가 이제 신규 감염의 9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WP는 "불과 석 달 만에 이 전염성 강한 변이가 모든 다른 종(種)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앞서 유럽에서 발견된 변이의 후계로, 미국에선 지난 2월 처음 나왔지만, 6월까지만 해도 크게 확산하지 않았다.
그러나 7월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 한 달 만인 8월 초가 되자 신규 감염의 9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올봄까지만 해도 미국을 지배했던 영국발 변이인 '델타 변이'는 이제 거의 자취를 감춰 신규 감염 중 비중이 0.3%에 불과하다.
델타 변이는 코로나바이러스 단일 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많은 변이를 공통적으로 가진, 밀접하게 연관된 변이군을 가리킨다. 델타 변이의 기능적 특징은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체의 수용체 세포와 결합하는 능력, 빠르게 번식하는 능력이 강화돼 체내 바이러스 양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는 더 중증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이 변이의 전염성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보다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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